💬 님 칸초4호💎🙌(Game stop!)💎🙌이 도착했습니다!

월스트리트의 다윗과 골리앗, 그리고 또 골리앗(?)😣😒

2022. 10. 21.

안녕하세요! 구독자님😀

10월 21일 금요일 칸초 4호가 도착했습니다!

10월의 세 번째 금요일,

이젠 새벽 공기가 손이 시려올 정도로,

극명한 일교차를 보이는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오늘 칸초의 큐레이션도 부의 온도차가 확실한 곳에서 출발합니다.

여기에 내용을 입력하세요.

이번 회차는 월스트리트에 얽힌 굵직한 사건들을 들여다보는데요. 💥💥

서브프라임 모기지에서 시작하여 게임 스톱 사가로 이어지는 스토리는,

실화를 기반으로 한 이야기이기에 한 편의 금융 스릴러를 보는 듯 합니다.👻

이번 큐레이션이 구독자님의 마음에 가닿기를 소망합니다!

그럼 칸초 4호 본격적으로 출발해 보겠습니다! 🚀🚀

🎬 Title : 월스트리트에 한 방을! The GameStop Saga

🕶️ Genre :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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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돈을 벌고 싶어 합니다.
그 욕망을 이용해 더 돈을 벌고 싶어 하는 사람들도 존재하죠.
이 이야기는 미국의 중고 비디오 게임 가게에서 시작된,
다윗과 골리앗의 금융 전쟁 일명 '게임스톱 사가(SAGA)'를 그려냅니다.

미국의 중고 비디오 게임 소매 업체 게임 스톱(GAMESTOP)은,
다운로드 서비스의 등장으로 매출이 크게 감소하게 됩니다.
CD 대신 다운로드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되자,
곳곳에서 매장의 폐점이 이어지는 등 타격을 피할 수 없게 된 것이죠.

월가의 헤지펀드는 이러한 게임 스톱의 상황을 모종의 시그널을 받아들이고,
공매도를 통해 게임 스톱의 주가 하락에 베팅을 시작합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건 비단 헤지펀드뿐 만이 아니었습니다.
레딧의 한편에서도 게임 스톱의 상황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었죠.

레딧은 유저가 흥미 있는 분야로 사람들을 결집시키기 좋은 플랫폼입니다.

이와 같은 강점은 월스트리트베츠(WSB)가 ,

유례없는 금융 전쟁의 서막을 여는 베이스캠프를 만들어주었죠.

WSB(월스트리트베츠)는 개인투자자들의 주식 투자 상황을 밈(Meme)으로 공유하며,

유저들의 웃픈 차트를 해학적으로 풀어내며 성찰하는(?) 레딧 커뮤니티인데요.

WSB가 개인투자자들의 놀이터이자 정보 공유의 장으로 기능하면서,

게임 스톱의 상황을 보다 심층적으로 다루는 인플루언서도 채널 내에 등장하게 됩니다.

이 인플루언서가 공유하는 정보들은 게임 스톱을 둘러싼 헤지 펀드의 행동들과 맞물리며,

이 이야기를 '헤지펀드 vs 개인 투자자'의 대결 구도로 전환합니다.

이른 바 다윗과 골리앗의 전쟁이 시작된 격인데,

문제는 다윗의 몸집이 이전과는 다르다는 점에 있었습니다.

여기저기 흩어져있는 수많은 다윗들이 레딧으로 결집하며,

전통적인 금융 산업의 승패 공식을 뒤엎을 변수로 작용한 것이죠.

기세등등한 개인투자자들은 전쟁의 승리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기치를 내 겁니다.

'게임 스톱을 달로 보내자!"

그리고 이 대결에 키를 쥔 또 다른 녀석도 일을 시작합니다.

로빈 후드는 개발자의 말을 빌리자면 '금융 거래의 민주화'를 위해 만들어진 앱이었습니다.
수수료를 받지 않으며 개인이 손쉽게 주식 거래를 할 수 있다는 점은,
이번 금융 전쟁에 참전하는 개인투자자들을 결집시키는 또 다른 전장이 된 이유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과연 로빈 후드는 정말 개인투자자의 편에 선 의적일까요?
나날이 승전고를 울리며 승리에 도취된 개인투자자들은,
정말 게임스톱을 달로 날려버릴 기세로 주식을 매수합니다.

이렇게 게임 스톱의 주가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던 어느 날,
난데없이 게임스톱 주식의 매수(buy)버튼이 사라져버립니다!

혼란에 빠진 제군들 사이로 로빈 후드의 민낯을 가리던 흑막이 서서히 걷히고,
이 전쟁은 한여름 밤의 꿈처럼 '게임스톱 사가'라는 이름으로 남게 되는데..

🎬 Title : THE BIG SHORT

🕶️ Genre :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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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톱 사가의 기저에는 2008년의 기억이 상존할지도 모릅니다.

'빅쇼트'라는 제목은 그날의 선택에 대한 중의적 표현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2008년 누구도 의심하지 않았던 시장에 거품이 걷히자,

끝을 모르고 치솟던 집값은 제동이 걸린 채 한없이 추락합니다.

모두의 낙관을 담보 삼아 부풀어 오른 '서브프라임 모기지'가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한 것입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은 시장을 지탱하던 믿음으로 쌓아올린 빚더미였습니다.

파티가 계속될 거라는 믿음은 시장에 팽배했고,

이러한 분위기는 빚 위에 빚을 쌓아올리는 빚잔치를 종용할 따름이었죠.

갚을 능력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돈과 믿음이 마음껏 융자되는 동안,

이 사태를 예견하고 준비하는 사람들도 있었죠.

그들은 시장에 깔린 '믿음'을 의심하고 추적하며,

자신들의 역선택에 대한 확신을 쌓아가게 됩니다.

결국 미국의 4대 투자은행 중 하나였던 '리먼브라더스'의 파산으로 믿음과 돈이 증발했고,

시장에 팽배한 불신은 자산매각 러시로 이어졌으며 모든 가치가 곤두박질치기 시작했습니다.

월스트리트 발 쓰나미는 세계 곳곳에 빈틈없이 들이닥쳤습니다.

탐욕과 무관한 사람들의 삶도 함께 휩쓸어가 버릴 만큼 금융 위기의 나비효과는 어마어마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월스트리트에는 여전히 풍요로운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과연 사고(accident)라고 볼 수 있는가?

영화 '빅쇼트' 곳곳에 자리 잡은 '도덕적 해이'를 마주하다 보면,

답을 내릴 수 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 Title : Inside Job

🕶️ Genre :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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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torical background

대공황의 원인으로 은행의 무분별한 투기를 꼽은 정부는,
1933년 상업은행과 투자은행의 업무를 분리하는'글라스 스티걸 법'을 제정합니다.
엄격한 금융 규제는 '대공황'과 같은 경제 위기를 다시는 맞지 않겠다는 결연한 의지였죠.

하지만 수십 년 뒤 정부의 개입이 시장에 좋은 결과만을 가져다주지 않는다는 사실이 명백해지자,
오래전 잠들었던 금융업의 본능이 고개를 들이밀기 시작합니다.

오일 쇼크가 몰고 온 스태그플레이션은 작금의 경제체제에 의구심을 일으켰고,
대공황 이후 미국을 이끌어 온 케인스식 경제체제에 미국인들이 점차 반기를 들기 시작한 것이죠.
이는 '금융자본주의'가 도래할 날이 머지않았음을 의미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열망에 부응하듯, 레이거노믹스가 등장합니다.

신자유주의와 함께 노선을 그린 레이건 행정부의 정책은 금융업계의 호재로 이어졌습니다.

작은 정부를 지향하던 레이건 행정부는 '레이거노믹스'가 위대한 미국을 재건할 것이라 믿었고,

이에 따라 30년에 걸친 규제 완화가 시작되었습니다.

금융 규제가 완화되는 과정에서 '도덕적 해이'의 싹은 여기저기서 움트기 시작했습니다.

월스트리트의 로비와 정부의 규제 완화는 등가 교환되었으며,

클린턴 행정부에 이르러는 시티그룹 구제법이라 일컫는

'그램리치 블라이리 법(gramm leach bliley act)'이 의회를 통과합니다.

1998년 시티코프와 트래블러가 합병하여 시티그룹으로 합병되는데,

이는 대공황 시절 제정된 글라스 스티걸 법에 위배되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1999년 그램리치 블라일리 법이 통과되기까지, 이 거대한 합병을 견제해야 할 기관들은 침묵으로 일관합니다.

'글라스 스티걸 법'은 금융위기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근간으로 하기에,

이 법이 효력을 상실한다는 것은 금융 위기가 재차 발생할 수 있는 전조가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2001년 인터넷 관련 주식시장에 부풀어 오른 거품이 터져버리는 '닷컴 버블 사태' 가 발생합니다.

그런데 투자은행은 인터넷 주식 시장의 실패를 예측하면서도 관련 상품을 팔기에 여념이 없었고,

이러한 '도덕적 해이'가 불러온 닷컴 버블은 5조 달러의 손실을 투자자에게 안겨주었습니다.

그럼에도 이를 규제할 기관들은 또 침묵으로 일관할 뿐이었죠.

같은 해 발생한 9.11 테러의 충격은 주식시장에도 번져 미국 경제에도 악영향을 끼쳤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이 요구되었습니다.

부시 행정부는 '오너십 소사이어티'를 내세워 이를 해결하고자 했으나,

낮은 금리로 돈을 빌려 집을 사고, 집값은 나날이 상승하는 상황은 투기로 이어지게 됩니다.

여기에 월스트리트의 '도덕적 해이'가 정점을 찍으며 모기지 시장에 어마어마한 거품이 피어오르기 시작하죠.

It will explode in 2007

대공황 이후 따분해진 은행가에 활력을 불어넣어 준 건,
루이스 라니에리가 들고 온 MBS (Mortgage Backed Securitie)라는 상품이었습니다.

기존 모기지 상품은 20~30년을 기다려야 대출금을 회수할 수 있는 '안정적이고 수익이 적은' 상품이라면,
MBS는 대출 만기를 기다리는 지루함은 접어두고 대출금을 조기에 회수할 수 있는 혁신적인 상품이었습니다.
유동성을 공급받은 은행은 이전보다 더 많은 대출을 할 수 있었고,
벌어들인 수익만큼 은행의 몸집도 마구 자라났죠.

그런데 따분한 은행을 즐겁게 만든 MBS는 30년 뒤,

전혀 다른 얼굴을 하고 시장을 잠식해버립니다.

일이 이렇게까지 커진 데에는 믿음을 가장한 '탐욕'이 한몫했습니다.

MBS가 은행가에 혁신을 불러일켰다면,

CDO(부채담보부 증권)와 CDS(신용부도스와프)는 돈을 벌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혁신 그 자체였습니다.

'위험 부담은 크지 않고 수익은 높은 모두를 만족시키는 상품'

위험과 수익은 언제나 애증의 관계였죠.

위험할수록 수익은 높아졌고 안정적일수록 수익도 낮아졌습니다.

그런데 CDO와 CDS는 이러한 규칙을 깨뜨릴 새로운 대안이었습니다.

위험하지도 않고 수익도 높은 것처럼 보이는 상품은 무척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여러 종류의 대출을 섞은 뒤 위험을 분산시켜 채권을 안정적으로 보이게 하는 CDO,

이런 CDO에도 닥칠지 모르는 위험에 대비해 프리미엄을 받고 손실을 떠안아주는 CDS.

CDO와 CDS의 완벽한 조화는 투자자들의 환심을 사기에 충분했습니다.

모기지 채권시장의 날갯짓은 파생금융상품(Financial derivatives)의 힘을 등에 업고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뻗어나갔습니다.
집값이 회수되지 못하면 도미노처럼 무너질 상품들이었지만,
당장 눈앞의 이익은 '집값을 안 갚는 사람은 없다.'라는 맹목적인 믿음을 고취시켰습니다.

수십 년에 걸쳐 진행된 금융업계의 로비와 압박,
그리고 모든 것이 잘못되더라도 구제받을 수 있다는 믿음.
이렇게 겹겹이 쌓아올린 '대마불사'의 신화는,
리먼브라더스의 파산과 함께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물론 대마불사의 신화가 완전히 산화된 것은 아니었죠.
AIG는 단기적 이익에 눈이 멀어 대량으로 발행한 CDS의 손실을 국민의 세금으로 충당했고,
얼마 뒤 임직원에게 거액의 보너스를 지급합니다.

금융 쓰나미를 몰고 온 골드만삭스는 부실한 채권으로 가득한 CDO를 거침없이 판매했고,
CDO가 무너져야 돈을 버는 CDS를 잔뜩 사들여 수익을 거둬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