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님 칸초 3호가 도착했습니다!

칸초 3호가 도착했습니다!😃

2022. 10. 7.

💬 님 칸초 3호가 도착했습니다!

안녕하세요! 구독자님😀

10월 7일 금요일 칸초 3호가 도착했습니다!

10월의 첫 번째 금요일,

또다시 찾아올 연휴를 앞둔 거리는,

어제와 다를 바 없이 평온합니다.

오늘 찾아뵙는 칸초의 세 번째 큐레이션은,

일상 뒤에 가려진 은밀한 공작을 따라가봅니다.

이번 회차는 20세기 후반을 시대적 배경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데요. 💥💥

실화 기반의 스토리가 집약되어 있는 시간에 랜딩하여,

역사적 사실과 맞닿아 있는 스파이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함입니다.😎

이번 큐레이션이 구독자님의 마음에 가닿기를 소망합니다!

그럼 칸초 3호 본격적으로 출발해 보겠습니다! 🚀🚀

🎬 Title : The coldest game (넷플릭스 오리지널)

🕶️ Genre : 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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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이 종전하자,
인간의 어리석음과 비이성적 행동으로 끓어오르던 열전의 시간도 막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두 진영으로 재편된 세상은 차가운 전쟁을 시작합니다.
이른 바 냉전이 시작됨에 따라 미소 간의 경쟁은 나날이 격화되었고,
급기야 서로의 턱 밑에 미사일을 배치하는 형국에 이릅니다.

<콜디스트 게임>은 '쿠바 미사일 위기'로 불리는,
냉전시대 최악의 위기를 다룬 픽션 영화입니다.

1962년 소련은 쿠바에 미사일 기지를 건설하며 미국을 압박했고,
이는 핵 전쟁의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코앞까지 다가온 3차 세계대전의 위협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첩보전으로 이어집니다.

첩보전의 향방은 폴란드를 바르샤바에서 열리는 체스 대회로 향했는데요.

체스대회를 매개로 소련 내 스파이와 접선을 원했던 미국의 계획 때문이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체스 경기의 결과를 통제하며 첩보 수집을 위한 시간을 확보해 줄 선수가 필요했죠.

그런데 경기 며칠 전 미국 측 대표 선수 '코닉스버그'가 갑작스레 사망합니다.

따라서 첩보 요원들은 또 다른 적임자로 '맨스키 교수'를 선정하고 신속하게 납치합니다.

별안간 맨스키 교수는 바르샤바의 체스판으로 올려보내지게 되죠.

맨스키 교수는 경기 결과를 통제함과 동시에 모두의 시선을 피해 누군지 모를 스파이도 만나야 됩니다.

게다가 경기가 진행될수록 출처를 알 수 없는 위험이 곳곳에서 닥쳐옵니다.

과연 맨스키 교수는 체스판 바깥에서 벌어지는 수 싸움도 통제할 수 있을까요?

체스판을 두고 마주 앉아 수를 고민하는 미국과 소련 대표 선수들의 모습은,
흡사 흐루 쇼프와 케네디의 대치 상황을 옮겨 놓은 듯합니다.

말을 움직이는 사람과 지켜보는 사람들.
이렇게 양분되는 대회장의 풍경은,
냉전을 둘러싼 세상의 모습과도 다르지 않았던 것이죠.
전쟁을 지켜볼 수밖에 없는 '무기력함'

이는 극 중 맨스키 교수가 드러내는 심경을 통해서도 드러나는데요.
과거에 자신이 도움을 준 연구의 결과가,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떨어진 원자폭탄으로 이어진 걸 알게 된 순간,
그 또한 '무기력함'을 느끼고 모종의 채무감을 갖고 살아가게 된 것이죠.

[콜디스트 게임]은 체스판의 플레이어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진행되지만,
체스판의 바깥쪽에 자리 잡은 무기력함을 목도한다면,
또 다른 관점에서 영화를 바라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