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님 칸초6호가 도착했습니다!

Never-again-Trumper?!😮

2022. 12. 2.

💬 님 칸초6호가 도착했습니다!

안녕하세요! 구독자님😀

12월 2일 금요일 칸초 6호가 일주일 늦게 도착했습니다!😂

오늘은 우리나라의 ⚽월드컵⚽ 본선 마지막 경기가 치러지는 날입니다.

이 게임의 결과를 두고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들려오곤 하는데요.

이 경기의 승패에 따라 토너먼트행 티켓을 움켜쥘 나라가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칸초는 이러한 '결과'를 위해 내달리는 이야기에 집중해 보려 합니다.

결과에 따라 운명이 엇갈리는 이야기는 비단 스포츠에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죠.

우리 곁에 아주 가까이 맞닿아있는 '선거'는 결과에 따라 후보의 운명,

그리고 이들을 지켜본 모든 이들의 운명에도 관여할 수 있는 일상적인 이야기입니다.

따라서 선거판의 흐름을 갖고 오기 위한 후보들 간의 전략과,

이를 지켜보는 유권자들의 눈은 '선택'이라는 종점을 향해 쏠릴 수밖에 없는데요.

올해 초 치러진 우리나라의 대선은,

'역대급 비호감 선거'라는 오명과 함께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는 잊을만하면 찾아오는 '네거티브 캠페인'이라는 불청객 덕분일지도 모릅니다.

자칫 비열하거나 비정하다고 느낄 수 있는 캠페인이 선거판을 뒤덮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오늘의 칸초는 일명 '킹메이커'라고 불리는 사람들을 조명해,

이러한 이야기의 내막을 들여다보고자 합니다.

이번 큐레이션이 구독자님의 마음에 가닿기를 소망합니다!

그럼 칸초 6호 본격적으로 출발해 보겠습니다! 🚀 🚀

🎬 Title : 킹메이커 로저 스톤

🕶️ Genre : 다큐멘터리

👀 영화를 시청하시거나, 상세한 정보를 보기 원하시면 여기를 클릭해주세요!

2016년 11월 치러진 미국 제45대 대통령 선거는 도널드 트럼프의 승리로 마무리되었습니다.

득표 수에서 힐러리 클린턴이 트럼프을 앞섰지만 도널드 트럼프가 선거인단의 표를 과반 이상 확보하면서 당선에 이를 수 있었던 것이죠.

이러한 결과는 당시 조사 기관과 매체의 예상을 뒤엎는 결과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의 '킹메이커'라 불리는 로저 스톤은,

40여 년 이상 쌓아온 정치적 책략을 발휘해 누구도 예상 못 한 결과를 이끌어내는데 성공합니다.

그의 이름 앞에는 '더러운 협잡꾼'이라는 수식어가 붙지만,

'완전한 무명보다 악명 높은 게 낫다'라는 그의 신념은,

자신이 만들어 낸 결과물을 통해 더욱 견고해질 뿐이었습니다.

이처럼 워싱턴 정계 막후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던 스톤의 행보는,

1972년 닉슨의 워터게이트 스캔들을 기점으로 시작됩니다.

당시 닉슨의 재선 캠프에 합류하여 경쟁 후보를 낙마시키는 활약을 펼친 스톤은,

얼마 후 닉슨의 워터게이트 스캔들의 최연소 관련자라는 오명을 얻게 됩니다.

하지만 '완전한 무명보다 악명 높은 게 낫다'라는 스톤의 신념처럼,

그는 되려 이 사건을 통해 악명 높아진 자신을 '워터게이트 베테랑'이라고 칭하며 자랑스럽게 여깁니다.

이러한 일련의 결과는 그를 좀 더 악명 높은 쪽으로 향하게 만들었고,

흑색선전과 마타도어에 능한 책략가로 성장하는 자양분이 돼주었습니다.

공화당 청년 의장을 맡으며 NCPAC(전미보수정치활동 위원회)라는 단체를 조직한 스톤은,

'자체적인 광고 집행은 제한액이 없다'라는 정치 자금법의 허점을 이용,

흑색선전을 통한 공화당의 선거 승리를 이끌어내며 승승장구합니다.

그의 실력이 정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끼칠수록,

스톤의 방식은 더욱 강력한 형태로 나타나기 시작하고,

레이건 정부에 이르러서는 블랙,매너 포트 & 스톤이라는 정식 로비 회사를 설립하여 큰돈을 벌어들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자신의 재능을 결과로 치환하는데 뛰어난 수완을 가졌던 스톤은,

그의 재능을 정점에 올려놓을 인물과 조우하게 됩니다.

바로 '도널드 트럼프'를 만나게 된 것이죠.

1980년 로널드 레이건 대선 후보 캠프에서 '트럼프'를 처음 만난 스톤은,

트럼프가 가진 기질이 대선 후보감에 제격이라는 것을 단번에 알아차립니다.

대중을 사로잡는 능력과 사업가적 기질을 가진 트럼프를 알아본 스톤은,

여러 차례 대선에 참가할 것을 권유하며 트럼프와 연을 이어나갑니다.

몇 차례의 도전과 불발이 이어지며 20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지만,

결국 트럼프와 스톤은 2016년 대선을 이기기 위해 손을 맞잡게 됩니다.

상대 후보인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을 이기기 위해,

스톤은 네거티브 캠페인을 기획하고 이를 하나의 프레임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개인 이메일 사용 의혹'과 '빌 클린턴 성 추문'을 이용한 스톤의 집요한 전략은,

마침내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이라는 결과를 만들어 내고 맙니다.

킹메이커 로저 스톤은 그렇게 또 하나의 치적을 쌓아가는 듯했습니다.

2020년 7월 10일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해 기소된 로저 스톤이,

수감 나흘 전 백악관의 감형 결정을 통해 위기에서 벗어납니다.

이에 대한 비판이 여기저기서 쏟아졌지만 스톤은 결국 살아남았습니다.

2021년 1월 6일,

트럼프의 대선 패배에 불복한 지지자들이 국회의사당에 난입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이 과정에서 사상자가 발생하고 트럼프에 대한 탄핵 소추가 진행되는 등,

정계에는 혼란이 일었지만 트럼프는 임기를 채웠고 탄핵소추안은 상원에서 부결되었습니다.

네거티브 캠페인의 결과는 '당선'이었지만,

뒤따르는 결과는 '분열'이었습니다.

현재 진행형인 트럼프와 로저 스톤의 행보를 지켜보며,

네거티브 캠페인을 인식하는 자세에 질문을 던지게 만드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킹메이커 로저 스톤'이었습니다.

🎬 Title : 킹메이커

🕶️ Genre : 드라마

👀 영화를 시청하시거나, 상세한 정보를 보기 원하시면 여기를 클릭해주세요!

'정의가 바로 사회의 질서'

'정당한 목적에는 수단을 가릴 필요가 없다'

1961년 고향을 떠나 강원도 인제에서 선거를 준비하는 김운범은 오늘도 열변을 토합니다.

대의를 이루고자 정도를 걸었던 그에게는 매번 '낙선'이라는 성적표가 주어졌는데요.

치열한 선거판에서 정치의 본질을 주창하는 일이,

결국 그의 순번을 뒤로 밀어내는 뿐이라는 뼈아픈 통보였던 셈이죠.

한편 김운범의 대의에 감복한 서창대는,

그를 하루빨리 정치판으로 들여보낼 방법에 골몰하게 됩니다.

그리고 곧장 김운범의 사무실로 찾아가 자신의 비책을 드러내며 그의 비서를 자처하죠.

목적은 같지만 가는 길이 다른 두 사람의 만남은,

'결과'를 만들어낼수록 잡음을 만들어 내곤 합니다.

정치인 김운범이 중앙 무대로 나아갈수록,

막후에서 책략을 통해 '결과'를 만들어내는 서창대의 방식이 둘 사이의 갈등을 조장하게 되는 것입니다.

'선거판의 여우'라고 일컬어지는 서창대는 네거티브 캠페인을 통해 승리를 쌓아갔고,

그렇게 승리를 축적한 김운범이 그가 바라는 이상을 실행해 줄 것이라는 기대를 안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서창대의 선거 전략이 점층적으로 묵인할 수 없는 수준으로 상향되자,

김운범은 이를 자신의 정치적 신념을 잠식할 수 있는 위협으로 받아들입니다.

김운범의 정치적 신념과 서창대의 싸움 방식은 '결과'를 통해 상호보완되었지만,

서로의 위치가 정점에 이를수록 '결과'에 이르는 길은 이전과 같을 수 없었던 것이죠.

영화 [킹메이커]는 오래된 딜레마를 이야기하듯 선명한 주제를 드러냅니다.

목적과 수단의 간극을 놓고 갈등하는 김운범과 서창대의 모습을 통해,

무엇이 합리적인지 혹은 새로운 해법을 찾을 수 있는지 고민하게 만드는 것이죠.

특히 영화의 주된 스토리와 배경이 실화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픽션이기 때문에,

스크린을 벗어난 현실 사회에서 이러한 딜레마가 어떤 양상을 보였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동시에 1970년에 존재했던 딜레마가 현재 진행형일 수밖에 없는 이유도 되묻게 합니다.

김운범과 서창대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또 다른 해법을 찾아낼지도 모릅니다.

부시의 대선 캠프 수석 전략가였던 리 애트워터가 죽음을 앞두고 남긴 편지처럼,

지금도 급변하는 사회에서 정치의 본질을 고민하는 누군가처럼,

이상을 실현하기 위한 해법을 고민하는 것이 모두에게 주어진 의무라는 것을 인식하기 때문이죠.

[킹메이커 로저 스톤]과 [킹메이커]를 통해 구독자님들께서도 나름의 해법을 찾아가는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칸초의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12월 16일 인사드릴 칸초 7호는 '권력과 혈연'을 키워드로 큐레이션을 진행합니다.

매섭게 몰아치는 한파에 건강 잘 챙기시고,

포르투갈과의 운명의 대결도 응원하시고,⚽

12월의 세 번째 금요일 메일함에서 만나요!!

칸초에 남겨주실 의견이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의견 남기기' 버튼을 눌러주세요!!🔥🔥🔥

💬 Comming 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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